건설 산업은 전 세계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과도한 자원 소비와 탄소 발자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축 환경에서 내장된 탄소는 기후 변화를 가속화시키며 자원 고갈, 생태계 악화, 공중 보건 문제 등의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건설 업체와 건축가, 엔지니어들은 내장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건축 실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비용 효율적이고 사용이 간편한 적산 및 견적 소프트웨어의 활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건설 프로젝트의 자재, 인력, 장비에 대한 정확한 견적과 원가 계산을 용이하게 해주며, 내장된 탄소 배출량 산정과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건설 업체들은 엑셀과 같은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적산과 견적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작업 방식은 여러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데이터의 일관성이 부족해 담당자마다 서식과 항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입력 항목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하기 쉽고, 검토와 승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자재, 인력, 장비의 탄소 발자국에 대한 정보가 누락되어 내장된 탄소 배출량을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반면 최신 적산 및 견적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표준화된 서식과 항목을 제공하여 일관성을 보장하고, 자동 계산 기능으로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공유와 검토, 분석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각 자재와 장비, 인력의 탄소 배출 계수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프로젝트 전체의 내장된 탄소 배출량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건설업체 주식회사 제록(ゼロック)은 'One Click LCA'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솔루션은 건축 자재와 공법별 탄소 배출량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설계 단계부터 내장된 탄소를 산정하고 저감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탄소 발자국이 낮은 설계와 자재 선택이 가능해져 건축물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적산 및 견적 소프트웨어는 건설 업체의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 통합과 자동화로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인력 낭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비용 추적과 통제가 용이해져 예산 관리도 개선됩니다. 이러한 이점은 건설 업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집니다.

글로벌 건축 솔루션 기업 Autodesk 등에서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연동되는 통합 적산 및 견적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솔루션은 설계 데이터 연동으로 누락 없는 정확한 원가 산출이 가능하며, 시공 과정과 자재 변경에 따른 비용 변동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건축 환경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건설이 필수적입니다. 비용 효율적인 적산 및 견적 소프트웨어 도입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건설 업체가 이러한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내장된 탄소 산정과 저감,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축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