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는 4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고기동 로켓 발사 시스템 '하이마스'를 이용하여 러시아 국경 근처의 러시아 영토 내 공격을 감행하여 미사일 발사 장치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인 체르니예프 의원이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밝혔다.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자국이 제공한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한 이후,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제공받은 무기를 러시아 영토 내 공격에 사용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르니예프 의원에 따르면, 파괴된 미사일 발사 장치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 배치되어 있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었다.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 근처의 러시아 영토 내 공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로, 러시아와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공격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이번 사건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가 러시아 영토 내 공격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추가적인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영토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 사회는 이 전쟁의 귀추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