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일본에서는 자민당이 전국적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당시 자민당의 득표율은 90% 이상에 달했고, 특히 지방 농촌 지역에서는 거의 모든 유권자가 자민당을 지지했습니다. 이는 자민당이 전후 경제 부흥과 농업 기술 발전, 사회 기반 시설 정비 등을 통해 지방에 번영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지방 주민들의 자민당에 대한 신뢰는 확고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버블 경제 붕괴와 함께 이러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대기업과 재벌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 유연화, 노동자 권리 축소 등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펼쳤습니다. 젊은 세대와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 내몰리게 되었고, 기존 양당 체제에 실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도시와 청년층을 중심으로 자민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1990년대 이후로 자민당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22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전국 득표율은 30%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자민당은 여전히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소선거구제도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의 높은 지지율이 의석 과반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지방 지역을 보면 여전히 자민당에 대한 높은 지지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과거와 같은 강력한 지지가 아니라, 단순히 관행과 인맥이 유지되고 있을 뿐입니다. 실제로 지방의 인구 감소와 공동체 해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자민당의 정책 탓입니다.

자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90년대 이후 정당 재편과 정치 불신에 더해, 버블 붕괴로 인한 경제 침체와 신자유주의 정책에 있습니다. 젊은층과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이탈이 발생했고, 지금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자민당 지배 체제는 허구에 불과합니다. 향후 야당이 제대로 싸운다면 얼마든지 자민당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