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공개한 새로운 광고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크리에이터와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5월 7일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신형 태블릿 'iPad Pro'의 다기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Crush!"라는 제목의 컨셉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동영상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는 악기, 회화 도구, 카메라 등의 제품들을 거대한 프레스기계로 박살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애플은 'iPad Pro'의 다양한 기능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였다고 설명했지만, 일부에서는 "잘못된 방향"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크리에이터들을 중요한 고객층으로 여기는 애플로서는 이번 광고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애플은 5월 9일 해당 동영상에 대해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애플의 이런 공격적 광고 전략에 맞서 자사 공식 SNS 계정에 "Creativity cannot be crushed.(창의성은 결코 짓밟힐 수 없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여성이 폐기된 기타를 주워들고 태블릿으로 악보를 보며 연주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삼성의 이 같은 '반격' 광고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큰 반향이 일고 있습니다. 삼성 제품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항의도 있지만, 또 다른 이들은 삼성의 광고 전략을 지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처럼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새로운 광고 전략이 크리에이터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들이 어떤 광고 전략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