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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이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지열 발전 사업을 확대하며, 2050년까지 자체 전력 생산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 아비지열 발전소는 삼성물산의 4번째 지열 발전소로, 증기 우세형 지열 저류층을 활용하여 1만 4,900kW의 전력을 생산한다.
- 삼성물산은 광산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열 발전 기술력을 확보하여,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지속적인 지열 발전소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지열 발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을 비롯한 3개 기업이 공동 출자한 아비지열(岩手현 하치만타이시)은 3월에 아비지열 발전소(동일)를 가동했다. 삼성물산은 광산 시대부터 축적해 온 지하 탐사 역량을 활용하여 날씨 및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지열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삼성물산의 소비 전력에 필적하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비지열 발전소는 모리오카 역에서 북서쪽으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삼성물산, 삼성가스화학, J파워가 2015년에 설립한 아비지열이 2019년에 건설 공사를 시작했으며,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4번째 지열 발전소이다. 발전 용량은 1만 4,900kW로 일반 가정 2만 5,800세대에 해당한다. 증기와 열수를 끌어올리는 4개의 생산정과 증기에서 분리한 열수와 잉여 배수를 지하로 되돌리는 3개의 환원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에서 끌어올린 증기와 열수 혼합물에서 증기만을 추출하여 터빈을 회전시키는 싱글 플래시 방식으로 발전한다.
아비 지역의 지열 저류층은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지열 발전소 중 최초로 증기만이 분출되는 증기 우세형이다. 증기를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반면, 증기와 함께 암석 분말이 운반되어 터빈 내부 오염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아비지열 발전소에서는 열수를 주입하는 설비를 도입하여 기수 분리 전에 열수를 주입함으로써 암석 분말을 열수 쪽으로 떨어뜨리는 장치를 설계했다. 아비지열의 스가노 유키히코 사장은 "향후 정기 점검 시 터빈을 열어 효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열 발전 사업은 삼성물산의 근원인 광산 개발에서 얻은 지하 탐사 노하우를 활용하여 1974년 오누마지열 발전소(아키타현 가쿠노시) 운전부터 시작되었다. 삼성물산의 야마기시 요시유키 재생 에너지 사업부장은 "지표 조사부터 운영, 유지 보수까지 일관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 가스(GHG) 배출량을 2020년 대비 4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약 3년마다 1개소씩 지열 발전소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