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6월 24일, 우주비행사 한 명이 착용한 우주복의 냉각복에서 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하여 우주 유영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물 누수는 NASA의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다이슨 씨가 착용한 우주복이 배터리 전원으로 전환된 직후 발생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밖으로 나가기 직전의 일이었습니다. 우주복 아래에 입는 냉각복은 우주비행사가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다이슨 씨와 우주비행사 마이클 바라트 씨는 ISS 외부에 있는 통신 안테나에서 고장난 전자 장비를 제거할 예정이었습니다. 다이슨 씨는 오전 9시경 우주 유영이 중단된 후에도 열기를 느꼈으며, 물 누수가 전기 커넥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NASA에 따르면, 이 사태의 어떤 시점에서도 승무원이 위험에 처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우주 유영은 24일 아침에 시작되어 약 6.5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우주 유영 연기는 최근 몇 주 동안 ISS 활동에서 발생한 일련의 문제의 최신 사례일 뿐입니다. 우주복 문제로 우주 유영이 갑자기 중단된 것은 최근 며칠 사이에 두 번째입니다. NASA는 6월 13일 예정되었던 우주 유영을 매튜 도미니크 씨의 우주복의 "불쾌감 문제"를 이유로 중단했습니다. NASA는 우주비행사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 문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자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