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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켄비'에 도전하는 라이벌 등장: 리리의 '도나네맙' 승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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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에자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켄비'에 릴리의 '도나네맙'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여, 2029년에는 두 약품 모두 약 5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
- 두 약품은 모두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를 통해 알츠하이머 진행을 억제하지만, 부작용 위험, 투여 대상 등 차이가 존재하며, 도나네맙은 뇌출혈 위험이 다소 높고 특정 환자에게만 적용된다.
- 레켄비는 에자이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며, 도나네맙은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승인 심사 중으로 두 약품의 특징을 이해하여 적절히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약 20년 만에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한 에자이는, 출시 1년 만에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하게 되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10일, 미국 제약회사 릴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의 승인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자문위원회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FDA는 대부분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따르기 때문에 도나네맙은 연내에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에자이가 2023년에 출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켄비'에 대한 빠른 경쟁 진입을 의미한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2029년 에자이와 릴리의 약품 매출이 각각 약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환자와 의사가 어떤 약을 선택할지는 세부적인 특징의 차이와 앞으로 두 회사의 판매 전략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약품은 모두 뇌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을 제거하여 알츠하이머 진행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공유하지만, 환자 부담, 투여 대상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지금까지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릴리의 도나네맙은 뇌출혈 등의 부작용 위험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에 '타우'라는 단백질이 일정 수준 존재하는 환자에게만 적용된다. 도나네맙 임상시험에서는 4주마다 투여를 지속하고, 일정 수준의 효과가 나타나면 투여를 중단했다.
반면, 에자이의 레켄비는 2주마다 투여해야 하며, 투여를 중단할 수 있는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에자이에게 레켄비는 회사의 미래 성장을 책임지는 중요한 존재다. 에자이의 현재 주력 제품은 항암제 '렌비마'로, 2023년도 에자이의 매출 7418억 엔 중 약 40%를 차지한다. 하지만 렌비마는 2026년도에 물질 특허 만료를 맞이하며, 이후에는 제네릭 의약품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켄비는 렌비마의 특허 만료 이후를 책임질 '후계 약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는 릴리의 도나네맙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도나네맙이 뇌 내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21년 릴리는 도나네맙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임상 2상 시험 'TRAILBLAZER-ALZ' 결과를 토대로 미국 FDA에 신속 승인을 신청했으나, FDA는 2023년 1월에 도나네맙의 신속 승인을 보류했다. 이는 도나네맙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최소 12개월 동안 도나네맙을 투여받은 100명분의 데이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FDA는 도나네맙의 효능에 대한 우려는 표명하지 않았다.
릴리는 임상 3상 시험을 계속 진행하여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2023년 7월에 미국 FDA에 정식 승인을 신청했으며, 일본에서도 같은 해 9월에 후생노동성에 승인 신청을 했다.
레켄비와 도나네맙의 차이는 결합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의 종류가 다르다는 점이다. 레켄비는 '프로토피브릴'이라는 중간 크기의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와 더 큰 아밀로이드 플라크 모두에 결합한다. 반면, 도나네맙은 뇌에 축적된 후 시간이 지나 '피로그루타밀화'라는 표식이 붙은 아밀로이드 플라크에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이 차이가 도나네맙이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레켄비는 반대로 뇌에 축적이 시작되는 단계의 아밀로이드 플라크에 더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제거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도나네맙의 승인을 위한 심사가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를 기다려야만 한다. 하지만 레켄비와 도나네맙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두 항체 의약품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투여량과 기간, 비용을 줄이면서 안전성과 효능을 높일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