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賴清德 총통 취임 연설, 중국 격분시킨 ‘용서할 수 없는 발언’과 대만 국민의 ‘협박에 익숙해진’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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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 연설에서 '대만'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며 중국을 자극, 중국은 군사 훈련으로 반발했습니다.
- 라이칭더 총통은 '대만 독립' 언급은 피했지만, 중국을 '중국'이라 지칭하며 중국 공산당에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 대만 국민은 중국의 협박에 익숙해진 상황 속에서,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5월 20일, 賴清德(라이칭더)가 대만의 새로운 총통으로 취임하면서 그의 취임 연설 직후 중국은 또다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는 중국-대만 관계를 賴 총통의 취임 연설과 중국의 반발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賴 총통의 취임 연설은 전체적으로 예상 범위 내였지만, 그의 ‘독립 성향’이 충분히 드러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賴 총통은 물론 차이잉원 정부의 기본 방침을 계승하여 연설에서 ‘대만 독립’이라는 네 글자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자 무력 사용의 명분을 제공하지 않으려는 신중함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의 연설에는 ‘대만’이라는 단어가 무려 77번이나 등장한 반면, 대만의 공식적인 ‘국호’인 ‘중화민국’은 9번, ‘중화민국 대만’은 3번에 불과했습니다. 대선 TV 토론에서 “중화민국은 재앙”(본인의 해명으로는 “중화민국 헌법은 재앙”이라는 말실수였다고 합니다)이라고 발언했던 ‘독립 성향’의 賴 총통에게는 ‘대만’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좋고 ‘중화민국’이라는 단어를 적게 사용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물론 현재 대만 총통이 통치하는 영역은 1912년 신해혁명 이후에 건립된 ‘중화민국’의 원래 통치 영역인 중국 본토를 포함하지 않고 대만 본섬과 澎湖(펑후) 제도, 금문도, 마쭈도 등에 국한됩니다. 따라서 국민당의 마잉주 전 총통이 2008년과 2012년에 했던 취임 연설에서도 ‘대만’이 ‘중화민국’보다 더 자주 등장했고, 2012년과 2016년에 차이잉원 전 총통이 했던 취임 연설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차이 전 총통과 마 전 총통, 賴 총통이 사용하는 용어에서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중국(여기서 ‘중국’은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사용하는 대만을 포함하지 않는 중국 대륙 즉 중화인민공화국을 의미합니다)과의 관계에 대한 부분입니다. 차이 전 총통은 두 번의 취임 연설 모두에서 ‘중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중대’ 대신 ‘양안’(대만 해협 양안을 의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며, ‘중대 관계’는 ‘양안 관계’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마잉주 전 총통은 ‘중국’에 대해서는 ‘대륙’을 사용했고, ‘중대’에 대해서는 ‘양안’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賴 총통은 ‘중국’에 대해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는 중국 공산당 정권에게 용서할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중국에게 대만은 중국 공산당이 통치하지는 않지만 ‘중국の一部’(중국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賴 총통이 중화인민공화국을 가리켜 ‘중국’이라고 사용하면,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이고 대만은 중국的一部分(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